“키워보면 그게 뭔 말인지 대번 알아요. 이 놈들은, 사랑 못하면 죽는 애들이야. 오죽하면 브리더도 웬만하면 한 쌍으로 키우라고 권해 줘요. 한 마리만 키우면 자해를 하거든요. 외로워서. 새 자해하는 거 본 적 없죠. 꽤 호러예요. 제가 제 깃털을 뽑아요. 대충 뽑고 마는 게 아니고, 피를 볼 때까지 뽑아요. 그러다 죽는 애들도 있고. 그런데 한 쌍을 키우잖아? 눈꼴셔서 못 봐줘요. 둘이 아주 좋아 죽거든. 그래서 붙은 이름이 러브버드라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