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정해인을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내 집처럼 드나들 정도였으니. 하지만 정해인은 침착했다. 한껏 들뜰 법도 한데 그는 "저를 몰라서 검색하시나 보다"라며 "뜬 것 같다"는 물음에도 한사코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고, 칭찬에도 부끄러워하며 스스로 평가 내리는 것을 경계했다. 도리어 "운이 좋았죠. 정말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계속 저를 써주셔서"라면서 "저는 잘 모르겠어요. 한 번 여쭤보고 싶어요. '저를 왜 캐스팅하셨어요?'"라고 되물은 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