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챙긴다. 저혈압 때문에 내과에서는 짜거나 매운 음식을 의식적

을 챙긴다. 저혈압 때문에 내과에서는 짜거나 매운 음식을 의식적으로 챙겨 먹으라는 조언을 들었다. 나는 맵고 짠 음식을 진짜 싫어하고 운동화보다는 굽이 있는 신발이 좋다. 하지만 관리하지 않았다면 발목 인대는 진작 끊어졌을 것이며 저혈압 때문에 매일 어지러움을 느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완치보다는 관리의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완치보다는 관리’를 받아들이긴 했으나 앞길이 막막했다. 발목은 운동화로, 저혈압은 소금으로, 비염은 알레르기 약으로 관리하면 된다. 사람마다 증상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관리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우울증은 그렇지 않다. 사람마다 안전감, 편안함, 행복감 등을 느끼는 시간과 공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관리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나를 알아야 했다. 내가 무엇에 취약한지, 또 언제 어디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끼는지.정신 건강 전문가 중에 운동이 우울증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PT가 좋다는 간증에 헬스장에